[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방출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1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는 맨유로부터 래시포드를 임대로 데려오는 계약에 거의 동의했다. 일부 세부 사항이 완전히 해결될 필요가 있기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빌라가 래시포드를 임대로 데려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협상 마무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래틱은 "빌라는 재정적인 조건을 정리하고, 급여 부담에 대해서 맨유를 만족시켰고, 선수를 설득했기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다는 건 래시포드에게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우니이 에메리 빌라 감독의 동의가 매우 크게 작용했다. 매체는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이 매우 원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래시포드를 두고 구단에 직접 대화를 요청했다. 에메리 감독은 래시포드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최고의 모습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으며 래시포드의 열렬한 팬이다"고 전했다.
빌라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존 듀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거액에 이적했다. 두둑한 현금을 채운 빌라는 듀란의 득점력을 채워줄 선수를 모색했고, 래시포드를 낙점했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처분하기 위해서 안달이 난 상태였는데, 빌라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자 빠르게 선수 매각을 위해 움직였다.
래시포드는 한때는 맨유를 상징하는 선수였지만 2시즌 연속 급격한 추락으로 인해서 맨유 팬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의 경기장 안팎에서의 태도 문제를 지적했고, 래시포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됐다. 맨유 수뇌부도 아모림 감독의 편을 들어주고 있기에 래시포드 매각은 시간 문제였다.
관건은 래시포드의 비싼 연봉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였다. AC밀란,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등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냈지만 모두 연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래시포드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빌라가 등장하면서 거의 해결이 됐다.
디 애슬래틱은 "재정적으로 타당해 보인다. 영입 조항과 함께 빌라와 맨유가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라는 성과 관련 보너스와 함께 래시포드의 연봉을 상당 부분 부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매각했기 때문에 남은 이적시장 동안 추가 영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래시포드가 빌라로 가서 맹활약하면 다가오는 여름에 선수를 비싸게 매각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 오후 개인 SNS를 통해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와 함께 "래시포드가 빌라로 간다. 빌리가 래시포드의 연봉 70%를 부담한다.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의 영입 조항이 있다. 금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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