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리그앙 클럽 랑스는 한 달만에 주축 수비수 두 명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떠나보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랑스에서 활약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케빈 단소(27) 영입을 발표했다. 2024~2025시즌 잔여시즌까지 임대로 활약한 뒤, 시즌이 끝나는 여름에 완전영입하는 조건이다. 현지 매체가 보도한 단소의 이적료는 2500만유로(약 370억원).
랑스는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1일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쿠사노프(23)를 맨시티로 떠나보냈다. 이적료는 무려 4000만유로(약 600억원).
열흘 간격으로 이적료 6500만유로(약 980억원)짜리 거래를 성사시켰다.
랑스 구단은 돈방석에 앉았지만, 선수단 입장에선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쿠사노프와 단소는 올 시즌 윌 스틸 랑스 감독의 스리백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스피드가 뛰어난 쿠사노프는 13경기, 1m90 장신인 단소는 12경기를 뛰었다.
한데 윌 스틸 감독은 쿠사노프가 팀을 떠난 후 기존 자원인 말랑 사르, 조나단 그라디트, 파쿤도 메디나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비진을 꾸려 최근 앙제(1대0), 몽펠리에(2대0)전에서 무실점 연승을 거두며 6위로 올라섰다.
랑스는 20경기에서 경기당 1골에 못 미치는 18실점을 기록,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무패 선두' 파리 생제르맹(19실)보다 1골 덜 허용했을 정도로 짠물수비를 자랑했다.
믿는 구석이 있었던 셈.
단소의 이적은 랑스와 토트넘에 모두 '윈-윈'이 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 동시에 부상을 당한 뒤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며 리그 16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라두 드라구신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단소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 지동원과 한솥밥을 먹었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토트넘 입단으로 한국 선수와의 인연이 이어졌다. 등번호 4번 유니폼을 입고 2월부터 본격 활약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2일 밤 11시 브렌트포드와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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