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 김효주 등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올시즌 한국선수 활약에 대한 희망을 던졌다.
김아림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여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
김아림의 이 대회 우승은 2019년 지은희 이후 한국선수로는 6년 만이다.
전날인 3라운드에서 환상의 벙커샷 이글 등으로 3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켰던 김아림.
고비 없는 영광은 없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야 했다.
3라운드까지 김아림에게 4타 뒤졌던 코르다는 이날 7타를 줄이며 맹추격 했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6타를 줄이며 김아림과 함께 1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조 뒤에서 플레이 하던 김아림 역시 15번 홀 버디로 다시 1타 차 단독 1위를 되찾은 뒤, 16번 홀(파4)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코르다가 18번 홀(파4)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1타 차로 좁혀왔지만 김아림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구며 특유의 신바람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고진영이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6위. 5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브룩 헨더슨, 셀린 부티에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 고진영 김효주 등 한국선수들은 6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LPGA 진출에 성공한 윤이나는 이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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