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지역 언론이 최근 FA 계약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 합류한 김하성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플로리다주 서부 최대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TBT)는 3일(한국시각) '레이스 구단은 김하성과 맺은 2900만달러를 통해 무엇을 생각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론적으로 김하성과 2년 계약을 하면서 레이스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는 어깨 수술을 받은 그가 5월 중순 복귀하고 팀은 백투백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 짓게 될 홈구장으로 들어서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구단 FA 역사상 야수로는 1999년 그렉 본의 3400만달러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금액에 계약한 김하성이 그보다는 덜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탬파베이의 공격과 수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봤다.
매체는 '레이스는 김하성을 테일러 월스만큼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격 부분서도 상당한 보탬이 될 선수로 보고 있다.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유격수 김하성과 포수 대니 잰슨,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하는 호세 시리를 보내고 받은 중견수 쟈니 데루카로 인해 핵심 센터 라인 포지션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탬파베이는 기존 유격수 월스가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형편없이 약해 김하성이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타격에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영입했다는 얘기다. 즉 유격수 김하성, 포수 잰슨, 중견수 데루카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한층 강해져 라인업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대해 TBT는 '이 3명이 최소한 리그 평균 수준의 생산성을 뽑아내고 기존의 다른 선수들, 조나단 아란다, 주니어 카미네로, 얀디 디아즈, 브랜든 로, 조시 로, 크리스토퍼 모렐, 리치 팔라시오스, 엘로이 히메네스 등이 좀더 힘을 낸다면 레이스의 공격력은 현저하게 향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하성은 작년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쳐 시즌을 마감한 뒤 10월 11일 파열된 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6개월 이상이 소요돼 올해 4월까지는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현지 매체들은 5월 하순을 복귀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TBT는 '구단은 김하성과 함께 상의하면서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김하성을 고품질 선수, 트레이드 데드라인 타입의 선수로 보고 있다. 그 정도면 팀이 경쟁력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하성을 올여름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도 있는 자원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매체는 '수술받은 어깨와 팔의 근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달렸겠지만, 김하성은 복귀 초반에는 지명타자 또는 2루수로 뛴 다음에 유격수로 복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며 '레이스 구단 입장에서는 김하성에게 많은 돈을 주지만, 요즘 FA 시장에 비춰보면 딱히 그렇지 않다. 올해 1300만달러로 팀내 최고 연봉을 받는 김하성은 타석수에 따라 200만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그러면 1500만달러로 2019년 찰리 모튼이 세운 탬파베이의 한 시즌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룬다'고 전했다.
모튼은 2019~2020년, 두 시즌 동안 탬파베이에서 활약했는데, 2019년 15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연봉 기록인데 김하성이 올해 일정 타석수를 채우면 보너스 200만달러를 받아 모튼과 타이를 이룬다는 얘기다.
김하성은 올해 325타석 이상을 채우면 최대 200만달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귀 시점이 5월이면 모두 보장받기는 어렵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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