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남편을 독살한 중국 여성이 달아난 지 27년 만에 체포됐다.
CC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장시성 경찰은 지난 1997년 잉탄시에서 남편을 살인한 혐의로 수배 중인 판씨를 약 20㎞ 떨어진 구이시시에서 붙잡았다.
그녀는 이름과 성을 바꾸는 등 신분을 속이고 다른 지역에서 27년 동안 은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집안 사이 약속으로 1997년 1월 루씨와 강제 결혼을 했고 지속적인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같은 해 7월 남편 루씨가 밭일을 한 후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가족과 마을 주민들은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장례를 치렀다.
도시에 살던 동생이 돌아와 형의 사망 당시 상태를 듣고 나서 열사병이 아닌 것 같다며 당국에 부검을 요청했다.
그 결과 형의 몸속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 살인 사건이었다.
경찰은 갑자기 사라진 아내 판씨를 용의자로 판단, 검거하려 했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결국 체포된 판씨는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고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네티즌들은 "가정 폭력과 불행한 결혼 생활을 견디지 못한 여성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 점을 참작해야 한다", "살인은 살인이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끈질긴 경찰의 수사 결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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