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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이 먼저 제대로 판을 깔았다. 그는 2022년 울산으로 이적했고,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을 필두로 3년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엄원상은 설영우가 지난해 유럽으로 진출하기 전까지 울산에서 '실과 바늘'이었다. 한동안 옆구리가 시린 느낌이었는데 한 번에 고교 동기와 후배가 넝쿨째 들어왔다.
엄원상은 "율이랑은 연락을 거의 안했었다. 희균이는 이적설이 나올 때 먼저 연락하기 그래서 안 했는데 먼저 왔다. 친구가 여기에 온 건 처음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 광주에 축구부가 많이 없어서 우리끼리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율이는 정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희균은 "울산과 경기하면 늘 재미있었다. K리그가 내려서는 축구가 많지 않느냐. 막상 와보니 그래도 사람사는 건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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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균은 "울산에서는 볼 하나하나에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약간 '진짜 사회'에 나온 기분이다. 광주는 편안했고, (전술상) 무언가 얽매이는 게 있는데 여기는 좀 더 자기 능력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엄원상은 지난해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그는 "항상 매년 시작할 때 누구나 큰 꿈을 갖고 한다.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고 원하는 목표도 있다. 올해 다치지 않고 팀과 함께 2관왕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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