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여성이 용변을 핑계로 성폭행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7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동부 촌부리주에 사는 여성 메오우(40)는 지난 1일 새벽 6시 30분쯤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며 판통 경찰서에 신고했다. 용의자인 아누왓(35)은 그녀의 침실에서 자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잠들어 있는 아누왓을 깨웠는데, 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서로 연행되던 그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메오우의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인 메오우는 아누왓이 한때 자신의 여동생과 만났다가 헤어진 사이라고 말했다.
메오우의 진술에 따르면 당일 새벽 4시쯤 여동생이 집에 없고 남편도 야간 근무였을 때 아누왓은 몰래 집에 들어와 침실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여동생이나 남편이라고 생각해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아누왓이 그녀를 침대 위에 넘어뜨렸다. 이어 그는 셔츠와 바지를 벗고 그녀의 입을 가린 후 강제 성관계를 시도했다.
그러자 그녀는 성관계에 동의하는 척하며 먼저 대변을 보겠다고 했다.
아누왓은 그녀가 화장실에 가도록 해주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화장실 문을 열려 했다.
메오우는 변기 물을 내리면서 실제 용변을 보고 있으니 침대에 누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용의자가 침대에서 잠이 든 것을 확인한 그녀는 몰래 빠져나와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주거침입 및 성폭행 미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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