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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 2위 '최상위 팀'의 격돌이었다. 분위기도 최고였다. SK는 최근 2연승, LG는 무려 7연승 중이었다. 핵심은 수비였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평균 실점이 72.8점에 불과할 정도로 극강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상성은 있었다. SK의 우위였다. SK는 올 시즌 LG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LG는 유독 SK에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우리가 마레이 없이 (SK와) 두 경기를 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마지막에 실책 등으로 무너졌다.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각인시켰다. 선수들이 분위기도 좋다"며 "솔직히 지금 분위기가 정말 좋다. 노파심에 흐트러지지 말자고 말했다. 4쿼터 넘기지 못하고 8연패 했다. 지금은 2, 3점 차이 나는 경기에서도 넘기는 것을 보면 자신감이 생겼다.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가줬으면 좋겠다. 지금 분위기는 좋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2쿼터 초반 경기 양상이 급격히 바뀌었다. SK가 오세근 안영준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다. 반면 LG의 슛은 침묵했다. LG는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SK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릴 먼로를 앞세워 반격했고, 리드를 되찾았다. 잠시였다. SK가 김선형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을 38-35로 앞선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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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마지막 쿼터, 경기가 요동쳤다. LG가 양준석, 마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 과정에서 판정 문제가 대두됐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전희철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나왔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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