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공격진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마티스 텔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다. 양쪽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텔의 합류로 손흥민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티스 텔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다. 완전 이적 조항은 없다"며 "뮌헨이 선수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구단 간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같은날 SNS를 통해 "텔이 토트넘으로 향한다. 그는 지금 당장 합류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텔은 임대 이적 협상을 위해 비행기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텔은 토트넘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텔이 토트넘을 원하지 않으며 팀의 플랜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알려지면서다. 텔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은 토트넘뿐 아니라 아스톤 빌라, 맨유, 아스널, 첼시 등 다양했다. 그중 토트넘은 6000만 유로(약 900억원)의 이적료를 뮌헨에게 제시하면서 텔 영입에 강한 열망을 보였다.
텔은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결국 토트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텔은 뮌헨에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을 추진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기 때문에 무엇보다 출전 시간 확보가 최우선이었다. 아스널이나 첼시에서의 주전 경쟁보다는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토트넘을 최우선으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
텔의 합류로 토트넘의 공격 자원 수준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쪽 윙어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차고 넘치는 수준이 됐다. 텔은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오른쪽 측면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텔은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키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토트넘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선수인 셈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EFL컵 등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성공적이었다. 수비수 케빈 단조와 텔까지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하며 스쿼드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부상 속출로 스쿼드가 얇아지며 강등권에 내려갈 위기에 처한 토트넘이었지만, 선수들이 점차 회복하며 돌아오고 있다. 텔과 단조는 주전급 선수로도 분류할 수 있어 팀에 플러스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지난 브렌트 포드전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가져온 토트넘은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리그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선수들 스스로도 동기부여가 된 상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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