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안현모가 정읍 교통사고 위장 사건의 진실에 분노를 터뜨렸다.
오늘(4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크리스마스 날, 비정하게 가장을 죽음으로 내몬 정읍 교통사고 위장 사건에 대해 다룬다.
2006년 크리스마스 밤 9시. 정읍 칠보 삼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은 조수석에 있던 박 씨(가명)가 의식이 없자 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단순 교통사고로 정리됐지만, 그로부터 1년 뒤, 놀라운 제보가 들어오는데. 과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보에 따르면, 박 씨의 죽음에 의문점이 많다는 것. 당시 박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는 시속 약 37㎞로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던 데다가, 박 씨가 사망했음에도 운전한 박 씨의 둘째 아들과, 뒷좌석에 있던 아내 장 씨(가명)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충격으로 과연 사람이 사망할 수 있을까.
다시 수사가 시작되자, 더욱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앞차 운전자와 사망한 박 씨의 아내가 내연관계라는 것! 하지만 사망한 박 씨는 사고 후 부검 없이 화장되어 타살을 입증하기 힘든 상황. 당시 담당 형사는 절박한 마음에 사건 현장 사진 몇 장을 들고 법의학자 이호 교수를 찾아갔다. 사진에서 어렵게 결정적인 스모킹 건을 찾아낸 이호 교수, 그리고 충격적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현모는 "9년이나 지나서 진실이 밝혀지다니 너무 오래 걸렸다"며 "돈 때문에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분노했고, 이지혜는 "아내는 물론 친아들까지 가담했다니, 영문도 모른 채 사망한 박 씨가 너무 불쌍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사건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호 교수는 "부검만 했으면 바로 밝혀질 수 있던 사건"이라며 "죽음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하는 독립적인 검시법이 따로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마스 날, 비정하게 가장을 죽음으로 내몬 정읍 교통사고 위장 사건 '아빠가 죽더라도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마라-칠보 삼거리 교통사고의 비밀'은 오늘(4일) 밤 9시 50분, KBS 2TV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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