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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지민은 "이제는 예비 신랑으로 아버지를 뵙는다"며 김준호와 함께 긴 여정을 떠났다. 김준호 역시 "저번에는 연애한다고 말씀드리러 간 거고 이번엔 예비 사위로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며 남다른 긴장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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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앞에서 차분히 음식을 차리고 절을 올리던 중, 김지민은 과거 김준호와의 특별한 인연을 떠올렸다. 그는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운구를 해줬던 사람이 김준호였다"며 "그때 정말 큰 힘이 됐다. 이렇게 연이 이어지는 걸 보며 운명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아버님이 그때 윤허해 주셨나 보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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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준호는 예비 장인에게 준비한 손편지를 꺼내 들었다. 그는 "아버님이 천국에 가시고 수년 동안, 지민이가 아버님께 문자로 편지를 보내는 걸 보며 아빠를 향한 깊은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며 "하늘에서도 늘 지켜봐 주시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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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지민이를 행복하게 하겠다. 꼭 지켜주겠다"고 굳은 약속을 전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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