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144승'을 올린 우완투수 자니 쿠에토(39)가 일본프로야구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한 야구전문 매체가 SNS를 통해 3일 '쿠에토가 오늘 재팬 브리즈와 경기가 끝난 뒤 일본구단으로부터 오퍼가 있었다'고 전했다. 소속팀을 찾고 있는 쿠에토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해 9월 LA 에인절스에서 FA가 된 쿠에토는 캐리비안시리즈에 출전 중이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대표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소속으로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출신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뛰고 있는 팀이다. 쿠에토는 일본선수로 구성된 재팬 브리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12대1 대승을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앨버트 푸홀스 에스코히도 감독은 멕시코 매체와 인터뷰에서 "쿠에토는 요즘 훌륭한 공을 던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멕시코, 일본 등 어디에서든 팀에 기여할 수 있다.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팬 브리즈는 일본대표팀 유격수 출신 가와사키 무네노리(44) 등 일본 독립리그 선수들이 주축이다. 카리브해 지역 윈터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캐리비안시리즈 출전을 위해 팀을 구성했다.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캐리비안시리즈에 초청팀으로 참가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사령탑을 지낸 알렉스 라미레즈 감독이 재팬 브리즈를 지휘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쿠에토는 2008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
스, 마이애미 말린스, LA 에인절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시즌 동안 370경기에 등판했다. 144승113패-1857탈삼진-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였다. 2014년 신시내티에서 20승을 올렸다. 6차례 두 자릿수 승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2016년 18승을 거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2년부터 매년 다른 팀에서 던졌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2경기에 나가 2패를 남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13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1패-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일본행이 실현될지 불투명하다. 우선 영입을 제의했다는 일본 구단의 실체가 불명확하다.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은 지난 1일 미야자키와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대다수 팀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내고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쿠에토는 이번 윈터리그에서 3경기, 1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이라고 해도 윈터리그 성적이다. 특급 투수라면
몰라도 시기적으로 늦었다. 39세가 되는 쿠에토의 구위를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이름값으로 영입하기엔 위험 부담이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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