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 후계자 찾기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 최고 유망주 마티스 텔을 데려왔다. 단, 임대 영입이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의 임대 영입을 환영한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임대 옵션으로 완전 영입 조항이 있다"고 했다.
손흥민(33·토트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결별 수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윙어 자원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후보는 두 명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레한드로 가나초와 바이에른 뮌헨 윙어 마티스 텔이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이미 텔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50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에 거의 도달했지만, 텔과 그의 에이전트의 협상이 관건'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텔은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텔은 프랑스 출신이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리그1 스타드 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올해 19세의 나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 시즌 빈세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을 구상하고 있고 토트넘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텔은 미완의 대기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단, 아직까지 검증된 선수들은 아니다. 손흥민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 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짠물 정책'에 따라서 일단 임대로 테스트해 본 뒤 손흥민의 윙어 자리를 메운다는 복안이다.
현 시점, 토트넘은 신예 윙어의 영입에 혈안이 돼 있는 반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상태다. 내년 여름 손흥민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의 목표는 뚜렷하다.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 이적 테이블을 차리는 것이다.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한 포석이다.
손흥민은 10년 간 토트넘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레전드에 대한 대우는 거의 없다.
이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은 매우 실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토트넘은 철저하게 손흥민의 재계약 요구를 거부했고, 레전드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역시 늦게 발동했다. 손흥민이 자유 계약으로 풀리면 상품성과 경기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적료가 없다는 가정 하에서 손흥민은 특급 가치가 여전히 있는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시장 가치를 알아보고, 향후 이적료에 대한 계산을 염두에 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계산법이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에 대한 거취 평가가 엇갈린다. 토트넘훗스퍼뉴스는 '손흥민이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경우, 토트넘은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고, 일부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은 검증된 선수다. 4000~5000만 파운드 이적료를 주고 손흥민과 비슷한 수준의 윙어를 데려오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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