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잊어선 안된다. 지금의 맨체스터 시티는 오일머니를 통해서 만들어졌다는 걸.
맨체스터 시티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FC포르투에서 니코 곤잘레스를 영입했다. 곤잘레스는 우리와 4년 반 계약을 체결해 2029년까지 함께 한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인 곤잘레스는 압두코디르 쿠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오마르 마르무쉬와 함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쿼드에 새로 합류하면서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의 네 번째 영입 선수가 되었다"며 영입을 발표했다.
유력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포르투가 요구한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기반으로 곤잘레스 영입을 해냈다.
2021~2022시즌부터 맨시티는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진행하지 않았다. 2021년 여름에는 잭 그릴리쉬, 2022년 여름에 엘링 홀란, 지난 2023년에는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데려왔지만 과거처럼 이적시장마다 태풍을 휘몰아치면서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다. 어느 정도 선수단이 완성됐기 때문이기도 했다. 팀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대적인 변화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조가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다시 돈을 풀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선수마다 개인 역량이 뛰어나지만 선수단이 두텁지는 않았는데 이번 시즌 부상 문제가 중원과 수비진에 대거 발생하자 팀이 위엄을 잃기 시작했다. 팀의 핵심인 로드리, 후벵 디아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흔들리면서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수뇌부는 보강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쇼핑 목록을 작성했다. 이적시장이 열린 후 맨시티는 세대 교체를 위해 선수를 쓸어담기 시작했다. 시작은 아시아 최고 유망주인 쿠사노프였다. 2004년생 쿠사노프에 이어 2006년생 브라질 초신성 센터백인 헤이스까지 영입해 센터백 세대교체를 완벽하게 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 시즌을 통해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떠오른 마르무쉬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마르무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훌리안 알바라즈의 대체자 격이었다. 마르무쉬 영입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포르투 핵심 미드필더인 곤잘레스까지 품는데 성공했다. 곤잘레스는 앞으로 로드리 옆에서 든든한 엔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4명, 유망주 2명을 위해 2억 1,800만 유로(약 3,300억 원)를 지출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일 많이 돈을 쓴 구단이며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됐지만 벌써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겨울 이적시장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있는 맨시티가 다시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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