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의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6년 계약으로 5500만유로(약 830억원)에 텔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안토닌 킨스키, 양민혁, 케빈 단소에 이어 네번째로 텔을 영입했다. 텔은 이 중에서 가장 훌륭한 영입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각) 이번 텔의 영입을 500점 만점에 332점짜리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우수한 영입으로 판단한 셈이다.
우선 텔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부상 기록(46점)과 선수 보강(45점), 계약 조건(42점), 시장가치(40점) 등이다.
텔은 커리어 기간 큰 부상을 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2~2023시즌 개막 이후 체력 문제로 6경기에 결장한 것이 전부였다.
무엇보다 토트넘의 공격진이 부상을 달고 사는 만큼 이러한 '철강왕'으로서의 면모는 구단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부진한 공격진에게도 텔의 테크닉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공격진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 도미닉 솔란케,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손흥민이 그나마 잘 버티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겨워지면서 부상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텔의 합류는 손흥민의 부담뿐 아니라 전체적인 공격진의 체력 비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계약조건도 우수하다. 초기 임대계약만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토트넘은 남은 시즌 동안 텔의 기량을 확인해 보고, 5500만유로에 6년간 계약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들고 있다. 젊은 선수를 장기간 묶어 놓을 수 있어 이후 비싼 가격에 매각도 가능하다.
텔은 팀의 미래(38점), 전술적 적합도(35점), 흥미 요소(27점) 부분에서도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의 장기적인 후계자를 찾고 있는 토트넘에게 이번 단기 임대를 바탕으로 텔이 완전 영입될 경우 완벽한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성공적으로 적응만 한다면 토트넘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텔에 관심을 보인 것처럼 미래가 유망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텔은 전술적으로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 적합하다. 왼쪽 인사이드 포워드 역할에 가장 적합하지만, 다재다능한 선수로 오른쪽 측면과 최전방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또한 폭발적인 드리블러로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와 마무리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로 역습 상황에 최적화된 선수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팬들에게도 흥미를 줄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이적 기간 토트넘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은 일부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매체는 텔의 유일한 문제가 최근 폼(13점)과 시장성(12점)이라고 평가했다.
텔은 이번 시즌 뮌헨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1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단 4번만 선발 출장했으며 458분 동안 단 1개의 어시스트만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아직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드리블 능력은 좋지만 슈팅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었다. 그나마 패스 역량은 최근 들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규칙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을 때 능력이 향상될 가능성은 크다.
디애슬레틱은 "텔은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이번 임대 계약 기간 토트넘이 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의 마케팅 잠재력에 대해서는 "마케팅 잠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젊은 선수 영입은 토트넘의 전반적인 스쿼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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