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한 유명 대학교 고위직 교수가 학생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미러 미디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장화시에 있는 한 대학교 대학원장 량 모씨가 과거 자신이 지도하던 박사과정 여성 왕 모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량씨의 아내와 자녀들은 모두 가오슝에 살고 있으며, 그는 일 때문에 장화시에서 혼자 거주해왔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량씨가 제자 왕씨와 거주지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야간에 외출을 한 둘은 손을 잡고 나란히 집으로 향했으며, 며칠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내부 고발자는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해 4월 왕씨의 차량이 량씨의 거주지에 주차돼 있었는데, 이 모습은 구글 지도 서비스인 '구글 스트리트 뷰'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들의 불륜 관계는 왕씨가 올해 초 량씨가 재직 중인 대학교 조교수직에 지원하면서 불거졌다.
대학교 측은 신규 교수 임용을 위해 공고를 냈는데 량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 자격 요건을 완화해 왕씨의 지원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전형을 거친 후 지원자 10명 중 7명이 탈락했고 면접 대상자 3명 중 한 명이 왕씨로 밝혀졌다.
내부 고발이 나온 직후 학교 측은 채용 절차를 중단하고 량씨를 상대로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대학교 관계자는 "내부 지침에 따르면 교수 및 교직원은 직업윤리에 반하는 관계를 성인 학생과 맺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내부 고발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 방침에 따라 량씨를 해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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