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3·토트넘)을 둘러싼 환경은 너무나 냉정하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계약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다. 재계약 오퍼는 전혀 꺼내지 않는다. 손흥민 후계자 찾기에 혈안이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스 텔(19)을 데려왔다.
올해 19세의 전도 유망한 윙어 겸 스트라이커다.
게다가 영입 조건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충분한 출전시간 보장'을 걸었다. 임대계약이지만, 올 여름 6년, 4500만 파운드의 조건으로 완전 이적 조건을 옵션으로 걸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올 시즌 마티스 텔을 중용하겠다는 의미다.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친다. 스타팅, 출전시간이 위협받을 수 있다. 실력적으로 여전히 손흥민의 절대 우위다. 텔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선수다. 하지만, 팀의 미래라는 이유로 많은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단, 손흥민은 여전히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영국 BBC를 비롯, 현지매체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중요한 10일 간의 일정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오랜기간 무관에 그친 토트넘이다. 우승의 한이 있다. 에이스 해리 케인 역시 우승컵을 위해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칼링컵(리그컵)이다. 무려 17년간 우승이 없다.
브렌트포드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현 시점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10일이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지난 두 경기를 잘 치렀고, 나는 항상 매 시즌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접근한다. 이번 컵대회는 결승까지 한 걸음만 남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잘 준비해야 하고, 웸블리로 향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 팀으로서 우리는 그 상황에 처할 수 있도록 이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재계약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이적을 대비한, 마티스 텔을 영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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