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장은 아무나 하나' 한혜진이 묻지마 방화 범죄에 분노했다.
4일 방송된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에서는 진상 손님들의 악행이 폭로됐다.
묻지마 범죄의 기승에 자영업자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카페 사장님이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은 차도에 짐을 놓고 카페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이 여성은 카페 앞에 놓여진 택배 상자를 집어 던지고 유유히 자리를 떠나는가 싶더니 상자를 차도까지 걷어차고 도주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카페 사장님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사장님은 "전날 영업에 필요한 재료를 주문했는데 가게에 와보니까 박스가 없어지고 나뒹굴고 있어서 (CCTV를) 확인해봤다. 걷어찬 상자 중엔 달걀이나 식재료도 있었는데 파손돼서 식재료 사용도 불가했다. CCTV 영상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2주 후, 다시 나타난 여성은 스피커와 자재를 또 집어 던지고 도주했다. 사장님은 "큰 소리가 나서 밖에 나갔을 땐 문 앞에 물건들이 나뒹굴고 있어서 CCTV를 돌려봤다. 신고를 하긴 했는데 첫 번째도 그렇고 두 번째도 그렇고 경찰 분께 듣기로는 거주지도 마땅찮은 노숙인인 거 같고 배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접근금지는 가능하냐' 했더니 현장에서 잡지 않는 이상 크게 무언가를 해드릴 수 없다더라"라고 밝혔다.
또 등장한 여성. 이 여성은 카페 유리창에 가래침을 뱉고 도망갔다. 하지만 사장님은 신고를 포기했다고. 사장님은 "신고하려 했는데 마찬가지로 제가 현장에 없었고 그 현장을 잡은 것도 아니고 영업 방해 같은 죄목을 적용하기 어렵다더라"라고 밝혔다.
신고도 쉽지 않은 막막한 상황에 유정수는 "사장님한테 해드리고 싶은 말은 이건 자연재해 같은거다. 싸우려고 하는 거보다 피하는 게 나을 거 같다"고 위로했다.
새벽 2시, 대형 재래시장 초입에 있는 가게 앞에 선 한 여성은 가게 앞 포스터를 찢어발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이터를 꺼내 방화를 시도했다.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불을 붙인 여성. 이 여성은 불이 확실히 붙은 걸 확인하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불은 속절없이 커졌고 혹여라도 불길이 옆 가게에 번진다면 재래시장 전체에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들이 이를 발견했고 즉시 진화에 나섰다.
방화범은 1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묻지마 방화의 원인은 경찰도 알려줄 수 없다고. 변호사는 "포스터에만 불을 붙이는 건 처벌 수위가 굉장히 높진 않으나 문제는 뭐냐면 건물을 태우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지 않았나 싶다. 그런 경우엔 크게 처벌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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