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미 실력은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할 수준이지만, 선수는 잔류를 고집하고 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각) '안수 파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제안을 거절하며 바르셀로나에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한지 플릭 감독은 앞으로도 안수 파티를 활용해야 할 예정이다. 파티는 팀을 떠나지 않으며, 플릭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음에도,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며 출장 시간을 늘리길 원한다. 그는 전체 경기 시잔 중 6%를 소화했다. 부상으로 인해 그의 몸은 너무 약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파티는 자신이 감독에게 유용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에게 벤피카가 관심을 보였고,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바브도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구단에서 명성을 얻기 위해 잔류를 고집했다'라고 전했다.
파티는 2002년생 공격수로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6세의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인 2019~2020시즌에만 8골 1도움을 기록했던 파티는 이미 완숙한 골 결정력과 돌파 능력, 타고난 축구 센스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갖췄기에 '포스트 메시'라는 평가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특히 바르셀로나 데뷔 이후 각종 최연소 기록은 파티의 몫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득점하며 당시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으며,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최연소 멀티골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파티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20~2021시즌 당시 무릎 부상을 시작으로 꾸준히 부상 문제를 겪었고, 점차 팀 계획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 임대도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고,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 복귀해서 입지를 되찾을 수 없었다. 다만 파티는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현재 파티의 포지션에는 이미 하피냐 등이 맹활약 중이다. 활약할 수 없는 선수를 바르셀로나가 계속 보유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파티의 높은 주급이다. 바르셀로나로서는 활용할 수도 없는 선수의 주급을 계속해서 지불해야 할 시련을 마주하게 됐다. 스포르트는 '파티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프랭키 더용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라는 점이다. 그가 받는 수당은 1300만 유로에서 1400만 유로(약 190억~210억원)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팀 내 주급 3위에 해당하는 파티는 잔류만을 원하고 있다. 2027년까지 지속되는 파티와의 계약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적지 않은 돈이 파티의 연봉으로 사라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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