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MBC를 퇴사한 김대호 아나운서를 '배신자'라고 말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방송인 홍석천과 유튜버 김똘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안영미는 홍석천과 김똘똘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게스트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며 "MBC 아나운서국에서도 후보가 한 명 있다고 들었는데 그 한 명이 김대호 아나운서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홍석천은 "지금은 아니고 데뷔 때다. 나이가 드니까 약간 신선미가 떨어졌다. 숙성 고기 같은 느낌이다. 나는 생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안영미는 "홍석천은 본인이 픽해서 키우는 걸 좋아하는데 (김대호가) 이미 너무 대성했다"고 이야기했다.
홍석천은 "지질한 콘셉트로 대성해서 키울 맛이 안 난다. 그리고 MBC 나간다고 하던데 난 배신자 싫어한다. 이런 애들 말로가 안 좋다. 좀 굶어봐야 정신 차리고 다시 들어온다. MBC를 감히"라며 흥분하는 척했다.
이에 안영미는 "MBC에 다시 올 수 있을 것 같다. 프리 선언해도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있지 않냐. 전현무도 프리 선언했지만 KBS 방송도 한다"고 말했고, 홍석천은 "돌아오든지 말든지 지금은 아니다"라며 새침하게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대호는 이날 14년간 근무했던 MBC에서 퇴사했다. MBC는 "김대호 퇴사 절차가 마무리됐다. 4일 사표를 수리해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전했다.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도 바빠지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까 지금 아니면 변화를 못 할 것 같다"며 "회사를 그만둔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인생을 한번 살아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항상 살았는데 너무나 고맙게도 나한테는 그 계기가 생긴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타이밍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내 손으로 고삐를 당길 수 있는 순간이구나. 내 인생의 굉장히 재밌는 순간이 될 거라는 확신으로 퇴사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23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으며, 그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올해의 예능인상과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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