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C 간판 아나운서였던 김대호가 프리랜서 선언 후 MBC 퇴작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4일 개인 계정을 통해 "0204 이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대호는 MBC로부터 퇴직 처리가 승인된 이후 짐을 챙겨 웃으며 MBC 사옥을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자신의 상반신 만한 커다란 가방에 짐을 담고 양손에 우산과 쇼핑백을 든 김대호는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벼운, 여한 없는 모습으로 MBC를 나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김대호는 퇴직을 희망하는 퇴직원(퇴직서) 서류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대호는 서류 중 퇴직 사유를 묻는 질문에 "'돈 벌러 나갑니다'라고 써야 하나?"라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퇴직 사유에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점"이라고 덧붙이며 퇴직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 2023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나운서는 방송 출연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사규상 (시간당) 최대 4만 원을 받는다. 외부 활동 건은 회사에 보고 후 그 수입은 내가 받지만 상업 광고 활동은 할 수 없는데 광고 제안이 15개 왔다. 광고는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출연료를 향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MBC 퇴사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예능 활동이 두드러지며 프리랜서 전환에 대한 설이 계속 이어졌음에도 말을 아꼈던 김대호가 마침내 퇴사 결정을 공식화한 것. 김대호는 "MBC에 2011년도에 입사했으니까 14년 정도 회사를 다녔다. 한 직장을 계속 다닌 거다. 회사 생활 열심히 한 건 자부한다. 일이 바빠지면서 힘도 들었지만 나이가 마흔이 넘지 않았냐.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았다"며 "퇴사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퇴사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텐데, '회사를 그만둔다'의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인생을 어떻게 살아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고 너무나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겼다. 삶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서 김초롱, 오승훈과 함께 최종 3인에 발탁돼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정식 입사했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등에서 MBC 대표 예능에서 예능감을 드러내며 전현무를 잇는 '아나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최고의 전성기를 입증하듯 김대호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나 혼자 산다'에서 공식적으로 퇴사 선언, 지난 4일 MBC로부터 사직서가 수리되면서 프리랜서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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