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현역 메이저리거' 콜 어빈(두산)이 순조롭게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어빈은 5일 호주 블랙타운 구장에서 이어진 두산의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3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1번째 불펜 피칭에서 30구를 던졌던 어빈은 2차에서 40구를 뿌린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40개의 공을 점검했다.
앞선 2번의 피칭과 달랐던 건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는 것. 이날 어빈은 직구 외에 컷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 스위퍼를 고루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어빈은 화제의 외인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의 사나이다. 2021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10승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빅리거로 활약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며 111이닝 6승을 따냈다. 커리어상 한국에 올 이유가 없는 선수가, 갑자기 두산 유니폼을 입겠다고 하니 난리가 났었다.
불펜 피칭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졌다. 완벽한 제구를 선보였고 수시로 코칭스태프, 포수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어빈은 이날 피칭 후 "오늘은 피치 터널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불펜에 설치된 트랙맨 장비를 통해 릴리스 포인트나 궤적 등을 수시로 체크했다. 어빈은 이어 "투구 막판엔 좌-우 타자를 설정해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원하는대로 던지지 못했다면 수정할 방향을 잡았을텐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총평했다.
어빈은 계속 달라지는 불펜 피칭 스타일에 대해 "미국에서부터 해왔던 루틴이다. 첫 불펜 피칭 때는 단순히 공만 던진다. 2번째는 제구를 신경쓴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3번째 피칭은 구종 구사부터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법까지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어빈은 마지막으로 "시즌 준비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 내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블랙타운(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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