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국대패밀리의 박하얀이 경기 중 충돌로 부상을 당했다.
5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G리그 A그룹의 세 번째 경기, FC탑걸과 FC국대패밀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FC탑걸은 상대 전적 3전 전승을 기록한 강팀, 반면 FC국대패밀리는 박하얀의 영입 후 전력 상승을 기대하며 전패의 기록을 끊기 위해 나섰다.
경기 전부터 두 팀은 미묘한 긴장감을 보였다. 특히 FC탑걸의 김보경과 FC국대패밀리의 박하얀은 동반 출근을 하며 절친한 사이임을 인증했지만, 경기장에서는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었다.
박하얀은 "내가 '골때녀' 들어오기 전에 FC국대패밀리 팀을 많이 도와줬다. 그만큼 애정이 깊은 팀이다. 나도 탑걸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적으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보경은 "오늘 나 맨마킹 하냐?"라며 경기 전부터 신경전을 펼쳤고, 박하얀 역시 "벌써부터 견제 시작하는 거냐? 끝나고 누가 웃고 있을지 보자"라며 팽팽한 기싸움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FC탑걸이 2:1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박하얀이 슈팅을 시도한 직후 김보경의 무릎과 강하게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김보경은 곧장 박하얀에게 달려가 "괜찮아? 나한테 맞은 거야? 어떡하냐"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불안한 표정으로 박하얀을 따라다니며 "발목 괜찮아?"라며 계속 상태를 확인했다.
김보경은 인터뷰에서 "오늘 하얀이를 계속 막아야 했는데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었다. 너무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결국 박하얀은 계속되는 통증으로 인해 황희정과 교체됐고 박주호 해설위원은 "굉장히 아파하는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염려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연예인 관중석에 있던 김승혜, 정민경, 오나미 등이 다가와 박하얀을 격려했고, 박하얀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치열한 경기 속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이번 경기. FC탑걸과 FC국대패밀리의 '천적 대결'은 끝까지 뜨거운 승부를 펼치며 시즌 최장기 G리그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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