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을 떠나보낸 심경을 털어놨다. 이러한 가운데 전 시어머니는 라이브 방송 홈쇼핑을 진행, 특히나 고인의 루머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일본의 장례법에 따라 현지에서 화장이 이뤄졌으며, 유골은 5일 오후 대만으로 이송됐다. 이날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유골함을 품에 안은 구준엽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슬픔 어린 눈빛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구준엽이 직원들에게 '취재진으로 인해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달라' 했다"고 덧붙였다. 끝까지 아내를 지키는 구준엽의 마음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반면 서희원의 전 시댁의 행보는 현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호는 커녕 라이브 홈쇼핑 방송 중 사망과 루머 등을 언급하며 돈벌이로 이용한 것.
6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리버티 타임스에 따르면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인 장란이 라이브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다. 그동안 장란과 전 남편 왕소비는 서희원이 구준엽과 재혼 발표 이후 두 사람을 향한 각종 비난과 루머를 퍼트린 인물.
특히나 이날 장란은 방송 중 고인 관련 루머를 언급하며 약 100만 위안(약 1억 985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며 그녀의 도덕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그러나 장란은 "보기 좋든 나쁘든 상관없다. 양심에 거리낌 없이 번 돈으로 밥을 먹으면 잘 넘어간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나왔다는 것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에 앞서 왕소비는 서희원 사망 후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 배경으로 교체하고, 지난 2018년 서희원과 함께 출연한 중국 예능프로그램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다"라는 댓글을 남겨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왕소비는 '아내'라는 말은 삭제한 뒤 "보고 싶다", "너무나"라고 수정했다.
한편 6일 구준엽은 힘겹게 서희원을 떠나 보낸 심경과 함께 서희원의 유산과 자녀 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구준엽은 6일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구준엽은 유산과 관련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이 남긴 재산은 최소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구준엽은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구준엽 SNS 글 전문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 갔습니다 .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이들은 우리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 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합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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