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이 숭고한 사랑을 이어간다.
구준엽은 6일 자신의 계정에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2일 아내 서희원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으나, 2021년 서희원의 이혼 후 재회해 2022년 결혼에 골인한 영화 같은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서희원의 유산과 양육권을 둘러싼 잡음이 나왔다. 서희원은 생전 12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이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3분의 1씩 나눠갖게 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구준엽이 아이들의 생부가 아니기 때문에 서희원의 전남편이자 친부인 왕소비가 양육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왕소비는 서희원과 이혼한 뒤에도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 미지급 문제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왕소비는 서희원의 불륜, 마약 투약 루머 등을 만들어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친부라는 이유로 친권과 양육권을 승계받게 되면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2도 넘어가는 만큼,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실제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자 태국 여행을 취소하고 대만으로 입국, 취재진 앞에서 "서희원은 영원한 내 가족"이라며 두 손을 모으고 비를 맞으며 산책을 했다. 또 본인도 현재 재혼한 상태인데도 과거 서희원과 함께 출연했던 영상에 "아내가 그립다"는 댓글을 남겨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왕소비는 측근을 통해 서희원의 유골이 대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전세기를 띄웠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게 해 유족들을 분노케 했다.
구준엽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서주실 수는 없나. 제발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희원이가 남기고 간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구준엽은 추가 입장을 재차 발표했다. 그는 "아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재산과 관련, 변호사의 감독 하에 아동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준엽이 서희원을 위해 아이들의 양육권을 지키고 아이들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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