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두 명의 미드필더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감독으로 마주할 수 있을 예정이다.
영국의 더선은 8일(한국시각) '프랭크 램파드의 옛 구단으로 스티븐 제라드가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제라드가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부임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 더비 카운티는 폴 워른을 경질했다. 새 감독을 찾고 있으며 제라드가 팀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더비 카운티는 최근 몇 년 동안 램파드와 웨인 루니가 거쳐간 구단이다. 스티브 쿠퍼, 롭 에드워즈, 루니가 후보로 꼽혔다'라고 전했다.
제라드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이티파크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지난 2023년 7월 이후 18개월가량을 팀에 머물렀지만, 성적 부진을 문제로 자리를 지킬 수 없었다. 제라드의 다음 구단으로 거론되는 곳은 2부리그 강등권까지 추락한 더비 카운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레전드들이 거쳐갔었기에 제라드의 부임 가능성에도 더욱 가능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제라드로서도 선택지가 많지 않다. 리버풀 U-18 감독을 거쳐, 레인저스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던 제라드는 2021~2022시즌 애스턴 빌라 부임 이후 꼬이기 시작했다. 2022~2023시즌 빌라에서 경질됐고, 이후 알이티파크에서도 반등하지 못하며 지도자로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제라드가 더비 카운트에 부임하게 된다면 램파드와도 감독으로서 마주하게 된다. 램파드는 지난해 11월 코번트리 시티 감독으로 부임했다. 램파드도 제라드와 마찬가지로 지도자 생활에서 내리막길을 걸으며 고전했지만, 코번트리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코번트리는 하위권을 벗어나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라드와 램파드는 각각 리버풀 통산 710경기 186골 155도움, 첼시 통산 648경기 211골 142도움으로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엄청난 레전드들이지만, 두 사람의 지도자 맞대결은 지난 2022년 8월 당시 제라드의 애스턴 빌라와 램파드의 에버턴으로 성사된 바 있다. 당시 빌라가 2대1로 승리하며 제라드가 웃었다. 하지만 2년 반가량이 흐른 현시점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두 사람은 EPL이 아닌 챔피언십에서 감독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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