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2025년 토트넘 선수 랭킹'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Must Keep), 도움이 될 선수(Useful to Have), 어린 재능(Talented Youngster) 등의 카테고리로 선수를 분류했다. 충격적인 것은 손흥민에 대한 평가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제안 들어야 할 선수(Listen to Offers)'로 평가했다. 매각 해야 할 선수라는 뜻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비롯해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프레이저 포스터를 한 묶음으로 엮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반드시 매각할 필요는 없지만, (타팀) 모든 제안을 환영해야 하는 선수가 있다. 첫 번째는 손흥민이다. 그는 수 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공격 포인트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현금화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10년 동안 토트넘은 물론,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또한, 2023~2024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손흥민은 최근 혹평을 들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대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0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합계 1대4, 안필드에서 악몽같은 패배를 떠안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슈팅이 상대 골대를 맞고 튕겨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뒤 혹평이 쏟아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선수들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나는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팀을 리드하는 걸 본 적이 없다. 팀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가 무엇을 가져다주었나"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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