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위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중국이 1위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 대표팀이 강함을 꾸준히 보여왔던 종목 중 하나다. 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 2017년 삿포로에서 금메달을 챙긴 경험이 있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 랭킹에서도 2위에 오르며, 숙적 중국(5위)보다도 뛰어난 성적을 꾸준히 거뒀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구성했다. 1조에서 카자흐스탄, 중국 두 팀이 겨룬과과 달리 한국은 준결승 2조에서 일본, 인도 세 팀이 결승행을 다퉜다. 준결승에서 시작부터 꾸준히 선두 자리를 유지한 한국은 김건희, 노도희, 이소연 다시 심석희가 순서를 지키며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16바퀴를 남기고 2위 일본과 한 바퀴에 가까운 격차를 벌리는 압도적인 질주를 보여줬다. 10바퀴가 남은 시점부터는 사실상 단독 질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분13초94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겨뤘다. 중국은 '반칙왕' 판커신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한국은 김길리,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김건희, 이소연이 출전했다. 최민정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으며, 김길리와 이소연, 김건희 순으로 나서며 속도를 높였다. 중국은 15바퀴를 남긴 시점까지도 꾸준히 2위 자리에서 한국의 빈틈을 노렸지만, 한국은 인코스와 아웃코스 모두 견제하며 중국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중국은 8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올라왔으나, 다시 두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밀어준 김길리가 선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를 돌던 과정에서 김길리가 중국과 충돌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심판진은 충돌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 4위로 마쳤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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