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제2의 김진성이 될 수 있을까.'
LG 트윈스에겐 김진성 영입이 그야말로 '신의 한수'로 꼽힌다. 2022시즌이 끝난 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됐던 김진성을 영입한 LG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김진성은 그해 67경기에 등판해 6승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거뜬히 부활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김진성이 FA를 신청하자 충분히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하라고 한 뒤 2년간 총액 7억원에 계약을 했다.
김진성은 2023년엔 80경기에 나가 5승1패 4세이브 21홀드로 팀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해엔 없는 불펜진에서 기둥 역할을 하며 71경게 등판해 3승3패 1세이브 27홀드로 홀드 랭킹 3위에 올랐다.
LG에 올해도 방출 베테랑 투수가 왔다. 바로 심창민(32)이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1년 1라운드 4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심창민은 공 빠른 사이드암 불펜 투수로 활약했었다. 2016년엔 마무리로 25세이브를 거두기도 했다. 통산 31승29패 51세이브 80홀드를 기록 중.
2022년 NC로 트레이드됐는데 이후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22년엔 11경기에서 1승2패에 머물렀고, 2023년엔 5경기 등판에 1패에 그쳤다. 지난해엔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불펜 투수에 NC에서 방출됐다는 게 김진성과 공통점이 있는 부분. 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올해로 FA 4수생이다. 올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KIA로 이적해 FA 4수에 성공한 서건창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 지도.
심창민은 1월 인터뷰 때 "내 밸런스가 독특한 편이다. 삼성에선 코치분들이나 프런트분들이 모두 나를 오랫동안 알고 계셔서 나의 고유한 것을 아셔서 안좋아지면 고쳐주셨는데 팀을 옮기니까 오픈 마인드가 돼 데이터를 먼저로 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고유한 것이 무너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NC에서 나온 뒤 몸을 만들고 준비하면서 데이터를 못보니까 내 감각에만 집중하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라고 했다.
애리조나 1군 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심창민이 '제2의 김진성'이 된다면 불펜이 약한데다 마무리 유영찬까지 부상으로 빠진 LG로선 큰 힘이 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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