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NL 서부지구 최강 LA 다저스를 견제할 팀으로 평가받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시즌 대폭적인 감축 경영에 나선다는 전망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팀을 대표하는 야수 두 명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최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좋아졌든, 나빠졌든 파드리스의 스프링트레이닝이 곧 시작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잰더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보가츠는 2022년 12월 11년 2억8000만달러에 FA 계약, 크로넨워스는 2023년 4월 7년 80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보가츠는 9년 2억2500만달러, 크로넨워스는 6년 7100만달러가 남았다.
샌디에이고가 간판 선수들을 잇달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 이유는 페이롤 감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 11월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가 세상을 떠난 뒤 그 가족이 구단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영 불안정이 이어지면 재정 위기의 두려움으로 지출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다.
기사를 쓴 케빈 에이시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현재 경영권 다툼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실 세이들러가 맷 세이들러, 로버트 세이들러를 상대로 제기한 법적 소송 상황에서 올시즌을 치러야 하는데, 지난 주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새로운 경영자(control person) 승인을 받은 존 세이들러의 관리 아래 운영될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 새로운 구단주(new chairman)가 선출될 수 있다'고 했다. 실은 고 피터의 미망인이며, 맷과 로버트, 존은 모두 피터의 형제들이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3일 투포수, 18일 야수를 소집한다.
에이시 기자는 '올해 샌디에이고의 페이롤은 2억달러 정도로 추산되는데 중요한 선수들이 나갈 경우 1억7000만달러로 줄어든다'며 '굿 뉴스는 팀의 톱틀레이어들 중 일부는 잔류한다는 것이고, 부담스러운 뉴스는 그들 중 일부는 올해 연봉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파드리스가 고연봉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는 일이 계속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는 '그들은 아직 루이스 아라에즈,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로버트 수아레즈를 놓고 트레이드 협상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이런 트레이드 얘기는 성사를 목적으로 다양한 관심도 속에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AJ 프렐러 단장이 모든 일과 선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의도와 진실성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드리스는 잰더 보가츠를 트레이드한다고 하는데, 그가 향후 몇 년 동안 받게 될 돈의 상당 부분을 덜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장애물이라고 한다면 트레이드 대상 구단을 찾는 일이 될 것이다. 보가츠의 고연봉을 부담하면서 상당 수준의 빅리그 자원과 파드리스를 유혹할 유망주들을 내줘야 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크로넨워스과 관련한 트레이드 얘기도 이미 시작됐다. 파드리스는 제대로 가격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샌디에이고의 페이롤은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약 2억400만달러로 전체 9위에 올라있다.
이번 오프시즌 샌디에이고가 계약한 FA는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와 코너 조, 세 명 뿐이다. 모두 1년 계약을 했고 정확한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500만달러 이하의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FA로 나간 선수는 김하성을 비롯해 태너 스캇, 주릭슨 프로파, 카일 히가시오카, 도노반 솔라노, 마틴 페레즈 등 투타 간판들이 망라돼 있다.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쟁탈전에 참가해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라갔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의 경영권 다툼을 이유로 다저스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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