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2라운드 신인 추세현이 네번째 불펜 피칭에서 최고 148㎞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상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0순위로 LG에 온 추세현은 3루수와 투수를 겸업했으나 LG는 그를 투수로 선택했다. 이천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 때 혼자 몰래 배팅 훈련을 하면서 타자의 꿈을 이어가기도 했던 추세현은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는 오롯이 투수로만 훈련 중이다.
고교 때 주로 3루수로 뛰고 공기 빠르다보니 경기 후반 위기때 등판하는 소방수 역할을 했던 추세현이지만 투수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다고. 그래서 투수로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기본기부터 착착 밟아 나가고 있다.
추세현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아직은 어색하지만 확실히 프로라서 부분적으로나 체계적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것 같고 코치님들도 방향성을 알려주시면서 훈련을 지도해 주시니까 훈련에 디테일들이 다르다고 느끼고,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도 엄청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관리도 너무 잘 해주셔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스프링캠프에 와서 투수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기본기를 단단하게 가져가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추세현은 10일(한국시각) 네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이전 세번의 피칭 때는 구속을 재지 않았다. 추세현은 "처음부터 데이터 측정을 하면 잘보이기 위해서 오버 페이스로 던질까봐 조절하면서 준비하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날 30개를 던졌는데 직구 26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로 주로 직구 위주의 피칭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1㎞였고, 평균 구속은 145.2㎞. 고교시절 최고 구속이 151㎞이니 프로에 와서 체계적인 훈련을 하면서 구속도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듯.
추세현은 "투구할 때 야수처럼 짧게 던지는 성향이 있어서 마지막에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끝 부분의 힘이 더 좋게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치님께서 지금 직구도 좋은데 상대가 알고도 못 칠 정도로 캠프에서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고 더 잘할 수 있을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지금은 내 자신을 믿고 누구에게든 무조건 승부할 수 있을 만한 직구를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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