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식가' 유카 키노시타(40)가 은퇴를 선언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52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인 그녀는 건강과 나이를 이유로 푸드파이터 생활을 접겠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약 7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그녀는 "그동안 양극성 정서 장애로 고통받으며 집에만 머물렀다"면서 "이젠 지쳤다. 보통 사람처럼 먹는 것은 문제없지만, 배가 부르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낄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졌다. 예전처럼 많이 먹을 수 없을까 두렵다"고 전했다.
결혼설에 대해 그녀는 "사랑할 기분이 아니며 결혼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쉽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먹는 방송 말고 다른 소재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길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은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지난 4일 엄청난 양의 굴 요리를 먹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특별한 날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2009년 TV도쿄의 리얼리티 쇼 '대식가들의 전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 알린 그녀는 엄청난 음식 섭취량과 날씬한 키, 귀여운 미소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유카는 2014년 자신의 온라인 채널을 시작해 폭식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한 번에 프라이드 치킨 600 조각을 먹거나 햄버거 100개, 스테이크 5㎏, 라면 5㎏ 등을 먹어치웠다.
한 영상에서는 된장국 6㎏과 함께 계란 50개를 섞은 비빔밥을 비우기도 했다.
유카는 한 끼에 5000~2만 칼로리를 섭취하면서도 키 158㎝, 47㎏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지난해 초부터 온라인 콘텐츠 업로드를 돌연 중단했다가 8월에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정크푸드를 너무 많이 먹어서 조울증 증상을 겪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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