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녹색 그라운드에 이른 봄이 오고 있다.
2025시즌 K리그1이 15일 여정을 시작한다.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이다. 카타르월드컵이 열린 2022년(2월 19일 개막)보다 4일 빠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이 K리그 개막을 재촉했다.
지난해 K리그의 최고 화두는 양민혁(토트넘)이었다. 그는 강원FC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을 접수했다.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그는 K리그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현재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제2의 양민혁' 탄생도 관심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주목할만한 젊은피들도 출격 채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K리그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준비를 끝냈다.
윤재석은 지난 시즌 K리그2 천안에서 데뷔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남으로 이적했다. 그는 29경기 6골 1도움의 준수한 활약으로 K리그2 영플레이어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윤재석은 이번에는 K리그1 영플레이어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최우진에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인천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31경기에 나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수비수임에도 공격 본능까지 톡톡히 선보였다. 지난해는 A대표팀에 깜짝 발탁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최우진은 전북에서 공수 양면에 힘을 보태는 차세대 수비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에 빛나는 서재민은 올 시즌에도 서울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서재민은 특유의 영리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올 시즌 서울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앞장선다.
지난 시즌 준프로 선수로 주목받았던 유망주들이 올 시즌 진정한 프로로 거듭난다. 서울 강주혁은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도 폭발적인 돌파와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전북 진태호는 지난 시즌 전북 B팀(현 N팀)에 주로 몸담으며 K4리그 우승과 K4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4~2025 ACL2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아시아 무대에서까지 활약했다. 진태호는 지난 시즌 K리그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도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차세대 골키퍼로 불리는 포항 홍성민도 준프로에서 프로 신분으로 전환됐다. 홍성민은 2023 AFC U-17 아시안컵, U-17 월드컵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어난 골킥과 감각적인 선방 능력을 뽐냈다. 이제는 프로 무대에서 도전장을 냈다.
올 시즌부터 K리그에 새로 도입되는 '홈그로운 제도'에 맞춰 프로 직행의 꿈을 이룬 선수들도 있다. 홈그로운 제도는 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한다. 구단당 쿼터는 1명이다.
사무엘은 코트디부아르 국적이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랐으며 서울 U-18 오산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 입단했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 강력한 슈팅 등을 앞세워 올 시즌 서울의 새로운 측면 자원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가나 국적 오세이는 자유계약을 통해 대구에 합류했다. 오세이는 1대1 돌파 능력을 무기로 양쪽 윙 포워드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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