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크라이나 여성 역도 챔피언이 러시아 고위 관리를 암살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여성 스파이 4명을 붙잡았다며 이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율리아 레메첸코(41)로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한 미모의 역도 선수다.
FSB가 촬영한 영상에 등장하는 그녀는 자신이 우크라이나에서 파견된 스파이가 맞다고 시인했다.
1월 중순 체포됐다는 그녀는 러시아 고위 관리를 암살하기 위해 2024년 이주했다고 인정했다.
FSB는 체포 당시 그녀는 러시아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영상 속에서 "2023년 우크라이나 보안 기관에 발탁됐으며 소형 무기를 다루고, 드론을 조종하고, 감시를 피하고, 폭발물을 만드는 기술 등 스파이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내 상관이 루피라는 별칭을 지어주었고, 러시아 국방부의 고위 관리에 대한 테러 행위를 저지르라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 대해 서방 외신들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그녀를 압박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레메첸코는 러시아 스타리 오스콜에서 태어나 2014년 우크라이나로 이주해 하르키우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2021년 우크라이나 클래식 파워리프팅 챔피언십에서 스쿼트 130㎏, 벤치 77.5㎏, 데드리프트 170㎏을 기록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메첸코 이외 다른 여성 3명도 암살 훈련을 받고 러시아에 잠입했다고 FSB는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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