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이 아내 고 서희원의 자녀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할 전망이다.
대만 ET투데이는 12일 "서희원이 사망한 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서 핵심인물은 서희원의 어머니"라고 보도했다.
서희원은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대만법에 따르면 부모가 이혼한 뒤 한쪽이 사망하면 친권은 생존한 부모에게 자동으로 승계된다. 이에 따라 서희원의 두 자녀의 법정 대리인은 전 남편인 왕소비가 됐다.
매체는 "두 자녀의 양육권을 놓고 싸우려면 서희원의 어머니가 왕소비의 행동과 상황을 근거로 두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왕소비의 친권을 중단하도록 법원에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희원이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다면 1200억원에 달하는 서희원의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각각 3분의 1씩 나눠 받게 된다. 구준엽은 이미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장모에게 넘기고, 나쁜 사람들이 아이들의 재산과 권리에 접근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왕소비가 두 자녀의 법적대리인인 만큼 구준엽과 재산 분할에 대해 어떻게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왕소비와 그의 모친 장란은 2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속 분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또 서희원이 생전 왕소비가 이혼 당시 약속했던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제기했던 소송을 구준엽과 두 자녀가 이어받은 만큼 왕소비와 이해 상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현지 언론은 "서희원의 어머니는 왕소비와 협력해 아이들이 대만에 계속 머물며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고,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왕소비의 친권 정지를 요청할 권리도 있다. 그러나 왕소비의 친권이 정지된다고 해도, 왕소비가 법원에 친권 회복을 요청할 권리가 있어 법적 싸움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미뤄봤을 때 구준엽은 왕소비와의 예견된 법적 싸움에 대비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내고자 장모에게 자신의 유산 상속분을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왕소비의 불륜과 가정폭력 등의 문제로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20여년 전 간직했던 서희원의 번호로 연락을 취했고, 운명처럼 연락이 닿으면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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