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끝이다. 잘 가라 SON'
토트넘 홋스퍼가 정말로 손흥민(33)과의 10년 인연을 끝내려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팔아버리고, 그 자금을 바탕으로 팀의 세대교체를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영국 현지에서 계속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손흥민의 자리를 이어받을 또 다른 후계자의 이름이 등장했다.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더라도 데려올 가치가 충분히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출신 제이미 기튼스(21)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8400만파운드(약 1518억원) 가치의 기튼스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외에 아스널도 기튼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아스널과 영입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
도르트문트의 젊은 기대주 기튼스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하다 도르트문트로 옮겼다. 만 17세 때인 2021~2022시즌부터 일찌감치 도르트문트 1군 경기에 투입되며 착실히 성장해왔다. 첫 시즌에 15경기에 출전(선발 4경기, 교체 11경기)해 3골-1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 토크는 '토트넘이 지금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선수는 8400만 파운드의 도르트문트 스타 기튼스다. 이번 시즌 팀에서 엄청난 인상을 남겼고, 만약 토트넘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금액을 지불한다면 팀 이적료를 경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텐스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건 토트넘이 이제 완전히 손흥민과의 인연을 마무리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팀 토크는 '기텐스는 지금까지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왼쪽 윙으로 출전해왔다. 이는 토트넘이 기텐스를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해 이적료를 챙기고, 주급도 아끼면서 동시에 기텐스를 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데려와 손흥민이 해온 역할을 맡기려는 계산이다. 팀 토크는 '기텐스는 2028년 여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돼 있어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면서 '기텐스를 영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은 손흥민을 매각해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들이 오랜 기간 손흥민을 원했다. 과거에는 손흥민도 거절했고, 토트넘도 원치 않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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