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 팬들의 조롱 배너에 오히려 더 힘이 났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12일(한국시각)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직후 자신을 향한 맨시티 팬들의 조롱 배너를 직격했다. 눈도 깜짝하지 않는 강력한 멘타를 뽐냈다.
이날 라이벌전 시작을 앞두고 맨시티 서포터 'We Are 1894'는 지난해 10월 비니시우스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로드리 사진과 함께 시상식 참석을 거부한 레알마드리드 구단과 비니시우스를 조롱하는 초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배너에는 2002년 발매된 오아시스의 히트곡 타이틀 'Stop Crying Your Heart Out(그만 좀 울어라)'이라는 한줄이 새겨졌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로드리가 맨시티 관중석에서 배너 사진을 찍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CBS스포츠를 통해 해당 배너에 불만을 표했다. "저런 우스꽝스러운 배너를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 웃고 농담하는 것 말고 저걸 통해 얻는 게 뭐가 잇나. 아무리 서포터들이라지만 짜증난다. 왜 사람들을 힘들게 하나. 마음에 안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중 일부 팬들은 "네 발롱도르 어디 갔어?"라는 조롱 응원가를 불렀고, 비니시우스는 소매에 새긴 유럽챔피언스리그 15회 우승 패치를 문지르는 제스처로 당당하게 응수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경쟁 스토리는 미디어와 서포터들 사이에도 핫이슈였다.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우리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자라고 생각했다"면서 "로드리 역시 환상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로드리도 잘했지만 비니시우스도 특별한 한해를 보냈다. 과거 메시와 호날두가 경쟁할 때처럼 둘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니 이 주제는 끝났다"며 더 이상의 논쟁을 차단했다.
하지만 결국 배너 논란과 무관하게 이날 경기의 위너는 레알마드리드와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추가시간 주드 벨링엄의 극장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시종일관 눈부신 활약으로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된 후 의기양양하게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났다. 기회 창출 5회, 큰 기회 창출 2회, 6번의 드리블 중 3번 성공, 롱패스 3개중 2개 성공 등 공격 전반을 주도하며 극장승리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는 조롱 배너가 오히려 승부욕에 불을 활활 지폈음을 인정했다. "나는 그 배너를 봤다. 그것이 내게 더 큰 의욕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상대팀 팬들이 뭔가를 할 때마다 그것은 내게 더 큰 힘을 주기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덕분에 난 훌륭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우리는 매우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누가 골을 넣고, 누가 최고의 선수인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 유니폼에 어울리는 훌륭한 일을 해내는 것과 레알 마드리드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이라며 승자의 자부심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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