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복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리을(32·김종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먼저 이홍기는 12일 자신의 계정에 "리을아 뭐가 그리 많이 힘들었냐... 지금 만나러 갈게... 너가 더 빛날 수 있고 행복한 곳에선 늘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 RIP"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을 올렸다.
클레오 출신 채은정 역시 디자이너 故 김리을을 추모했다.
채은정은 개인 계정에 "리을아.. 새해라고 안부 연락이라도 해볼걸.. 한잔 사면서 넋두리라도 들어줄걸.. 미안하고 너무 마음 아프다.. 깊은 사연 알 수 없지만 제발 그곳에서는 편해지기를.. 당당하고 유머 넘치던 장래가 촉망되던 젊디 젊은 네가 대체 왜.. R.I.P"라고 안타까움이 가득 담긴 글을 올렸다.
또한 캘리그라퍼이자 서예가인 김소영 씨는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플루티스트 최나경 씨 역시 "리을아... 이게 뭐야 정말..."이라는 댓글과 함께 허망함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2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1일) 오후 9시 10분경 남원시 도통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김 대표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대표는 모가 거주하는 남원을 찾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에 엄수됐으며, 장지는 남원승화원이다.
김 대표는 2016년 한복 원단으로 만든 현대적인 정장을 처음 선보였고,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을 만들어 운영했다. 이후 뉴발란스,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문화재청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및 정부 기관과 협업하며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BTS)이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을 당시 'IDOL(아이돌)' 무대에서 입은 한복 정장을 디자인해 명성을 얻었다. 고인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해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의 개인 계정에는 지난달 31일 "1995-2025"라는 글과 함께 'RIEUL(리을)'이라는 브랜드명이 적힌 사진이 마지막으로 게시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는 그를 애도하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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