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2년차'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미국 언론의 기준이 엄격해졌다. 이제 더는 '적응 기간'을 탓할 시기가 지났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각)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가는 MLB 30개 구단 모두에게 절실한 질문 하나'라며 각 구단의 핵심 과제를 꼽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서는 '이정후는 백업 요원인가 아니면 스타플레이어가 될 것인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650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스타플레이어에게 지불하는 돈이다. 한국 출신 선수에게 보장된 가장 큰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제대로 무언가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이정후는 37경기 158타석 145타수 38안타, 홈런 2개 타율 2할6푼2리 출루율 3할1푼 장타율 3할3푼1리를 기록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한국에서 7시즌 동안 타율 3할4푼을 쳤다.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들은 이정후의 첫 시즌이 조정 기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뷔 시즌은 아무래도 괜찮지만 2년차인 올해부터는 '몸값'을 해줘야 한다는 소리다.
디애슬레틱은 '37경기 만에 이정후의 첫 시즌이 끝났다. 그래도 코치와 동료들은 이정후의 경기력이 매주 꾸준하게 향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정후는 올 시즌 주전 중견수와 리드오프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상황을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공격적인 측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오늘날 야구에서 극단적인 컨택트 타자가 장타력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그가 생산적인 타자로 변신할 수 있을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경기장에 머무를 수 있을까?'라며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단타만 생산해내는 소위 '똑딱이' 타자로는 메이저리그 주전 리드오프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한 것이다.
일단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정후를 개막전 1번 타자로 예상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작년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 최대의 FA 영입 선수였다. 그러나 5월에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100%로 참가할 예정이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그를 스타플레이어로 만들어준 공격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샌프란시스코는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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