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의 모친이 서희원 전남편 일가와의 상속 분쟁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의 모친 황씨는 13일 자신의 계정에 "정의를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전쟁터에 나가려는 나를 응원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대만 언론은 황씨의 이 글이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 가족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로 봤다. 황씨가 전남편을 상대로 서희원의 유산과 가족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풀이한 것.
앞서 황씨는 서희원의 사망 후 9일 만인 지난 11일 지난 11일 "슬픔은 혼자 감당할게"라는 글과 함께 가수 천셩의 곡 '把悲傷留給自己'(슬픔은 혼자 감당할게)'를 공유, 애통한 심경을 드러냈다.이어 12일에는 "마음에 구멍이 하나 뚫렸다. 어떻게 그걸 메워야 할까"라며 딸을 향한 그리움을 밝혔다.
한편, 서희원이 2일 가족 여행 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무려 약 6억 위안(약 1,200억)에 달하는 유산에 대한 향방에 촉각이 곤두세워졌다. 왕소비가 지난 2일 대만법에 따라 두 자녀의 친권을 승계 받았고, 서희원의 거액의 유산 중 3분의 2를 상속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 특히 왕소비와 모친 장란이 1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희원의 유산 향방에는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왕소비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갔고, 서희원과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는 대만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구준엽은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며 서희원의 전남편과 가족을 맹비난했다. 이어 유산에 대해서도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며 서희원 가족 지키기에 나섰다. 구준엽에 이어 서희원의 모친까지 마음을 독하게 먹은 가운데, 서희원 가족이 마음 편히 서희원을 떠나 보낼 수 있을지 한국, 대만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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