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의 MVP, 젊은 스타플레이어 김도영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최근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선수로 급부상했다. 입단 당시부터 대단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지만, 2년 연속 부상을 당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드디어 3년만에 만개했다. 141경기 풀타임을 주전 3루수로 뛰며 타율 3할4푼7리 189안타 38홈런 109타점으로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40-40에 홈런 2개만 모자랐다. 최정상급 타자로 성장한 김도영은 정규 시즌 MVP에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 각종 상을 싹쓸이했다.
미국 언론에서도 향후 진출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 선수로 종종 언급이 되고 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국제 유망주 랭킹에서 김도영을 10위로 꼽았다. 김혜성(42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현 시점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쏟아진다. 현재 미국 어바인에서 소속팀 KIA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도영을 보기 위해 오타니와 김혜성의 에이전시인 'CAA' 네즈 발레로 야구 부문 대표 에이전트가 현장을 찾았다. 또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지켜보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도 발레로가 김도영을 보기 위해 KIA 캠프를 찾았다는 소식을 흥미롭게 다뤘다. 오타니의 10년 7억달러(약 1조 143억원) 계약을 이끌어내며 '슈퍼 에이전트'로 일본 내에서도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여전히 그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2일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발레로가 김도영을 보기 위해 캠프를 방문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다뤘다. 해당 매체는 한국 스포츠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참조하면서 "지난해 단번에 스타로 뛰어오른 김도영이 아직 프로 4년째이지만, 장래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목표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야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에이전트가)일찍 붙잡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스타가 마침내 데뷔하나 기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고,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도 몇배나 수준이 낮다", "올해 이정후와 김혜성이 실패한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재인식한다"며 KBO리그가 NPB보다 낮은 수준임을 계속해서 강조하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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