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우승하고 싶어? 아스널은 안돼."
손흥민(토트넘)의 옛 단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아스널로의 이적을 극구 만류하는 주장이 나왔다.
15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루이 사하가 케인이 아스널로 이적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사하가 이런 주장을 펼친 이유는 우승 트로피가 보장되지 않는 팀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올여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 영입에 혈안이 돼 있다. 여기에 케인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케인의 이적 가능성은 최근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되면서 점차 커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6일 케인과 뮌헨 구단 간의 계약 해지 조항을 공개한 바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올해 여름 6700만파운드(약 1211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만약 이적시장이 겨울로 넘어갈 경우 5400만파운드(약 97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으며 2027년 여름에는 FA(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케인은 지난 2023년 864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분데스리가 51경기에서 57골을 기록하는 등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유로2024 득점왕을 싹쓸이했고, 지난해 11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게르트 뮐러상까지 수상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이런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사하가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면 아스널 입단을 잊으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사하는 "케인이 전 소속팀(토트넘)의 강력한 북런던 라이벌(아스널)에 합류하는 것을 결코 볼 수 없다"면서도 "아스널이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좋은 경기를 하고 있음에도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을 비유로 끌어들여 토트넘에 '의문의 1패'를 안기기도 했다. 게인이 토트넘에서 뛸 때도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경험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사하는 "케인은 내가 존경하는 선수이고,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때문에 아스널에 합류하라고 조언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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