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로 40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것일까.
호날두의 개인 전용기가 맨체스터공항에서 포착돼 각종 추측을 낳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한국시각) 전했다. 맨체스터공항은 X를 통해 호날두의 개인 전용기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과 함께 하트와 눈동자 이모지를 실어 관심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지난해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6500을 개인 전용기로 구입했다. 비즈니스 제트기인 이 모델은 6100만파운드(약 1108억원)에 달한다. 비행기 가격 외에도 기장 및 승무원 인건비, 주기료, 연료비 등 관리 비용도 매달 억대에 달한다. 2026년 6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는 조건으로 연봉 1억6800만파운드(약 3052억원), 주급 300만파운드(약 54억원)를 받는 호날두이기에 할 수 있는 '플렉스'. 검정색으로 도색된 비행기 출입구 양 옆엔 호날두의 이니셜인 'CR7'과 그의 골 세리머니를 형상화한 그림이 담겨 있다.
맨유 팬들은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호날두가 라스트댄스를 위해 맨체스터에 왔다', '맨유를 사러 온 것 아냐?' 등의 추측을 내놓았다.
호날두에게 맨체스터는 영광의 땅이다. 2003년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한 호날두는 2009년까지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와 함께 했다. 2008년엔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도약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2021년 맨유에 복귀했으나,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 속에 결국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사우디로 향했다.
이 비행기 내에 호날두가 탑승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13일 알 아흘리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교체되긴 했지만 (맨체스터에 왔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마음 한켠에 맨유를 품고 있는 눈치. 그는 지난해 12월 두바이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다. 모든 팀이 좋고, 강하다. 더 이상 쉬운 경기가 없다"며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의 문제는 한 가지가 아니다. 감독 한 명 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내가 클럽의 주인이 된다면 문제점을 명확하게 밝히고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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