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무키 베츠는 올시즌 유격수로 복귀한다.
작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한 베츠는 6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상대투수 댄 알타비야의 공에 왼손을 맞고 골절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2개월 가까운 재활을 마친 뒤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복귀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번 시즌 베츠를 다시 유격수로 쓰기로 했다. 공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베츠가 유격수로 돌아옴에 따라 FA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 FA 마이클 콘포토 영입, 토미 에드먼과의 연장계약이 이뤄졌다. 주전 외야수 3명을 정한 것이다.
베츠의 야구 센스와 수비 실력을 믿고 다시 유격수를 맡기는 것인데,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완벽한 유격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베츠는 유격수로 통산 81경기에 출전해 629⅓이닝을 소화했다. 작년에만 531⅓이닝을 맡았다. 이 정도면 붙박이 유격수로 손색없는 수비 경력이기는 하다. 하지만 여전히 송구는 불안하다. 지난해 베츠가 유격수로 범한 실책은 9개인데, 그중 송구실책이 8개나 됐다.
그런데 베츠가 유격수 수비 훈련을 하면서 도움을 주는 선수가 팀내에 있다. 바로 미구엘 로하스다. 그는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두루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스타일의 내야수인데, 유격수를 가장 많이 봤다. 골드글러브를 받은 적은 없지만, 유격수 수비력이 뛰어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11년 통산 유격수로 7109이닝을 뛰었다. 베츠보다 해당 포지션에서 13배 이상 경력을 쌓았다. 유격수 전문가다.
MLB.com은 15일(한국시각) '무키가 유격수로 다하지 못한 일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테랑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베츠의 유격수 수비력 향상에 도움을 줘왔다. 둘은 오프시즌 동안 소통을 하면서 함께 훈련도 했다. 로하스는 빅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었던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많은 전문 지식을 그에게 전수해 줘왔다'고 전했다.
베츠의 유격수 적응을 도와주는 일종의 레슨을 해줬다는 얘기다. 베츠의 유격수 선생님이다. 12년 3억6500만달러(약 5270억원)를 받는 슈퍼스타가 3년 1500만달러(약 217억원)짜리 백업의 지도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연평균 몸값만 6배 차이다.
분석도 전문적이다.
로하스는 외야에서 강한 어깨를 자랑했던 베츠가 유격수에서 송구 실책이 많은데 대해 "관건은 올바른 송구 포인트에 관한 것이다. 어디서 어디로 던지느냐에 달린 문제"라며 "그런 점을 이해한다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지금 훨씬 좋아 보인다. 특히 송구 부분에서 자신만의 송구 포인트를 찾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우익수를 볼 때와는 훨씬 다른 송구 메카니즘이 작용한다. 지금은 공을 너무 위 또는 아래로 많이 던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구가 꽤 정확하고 안정적이라는 소리다.
로버츠 감독도 "그는 분명 다하지 못한 일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우리 로스터 형편상 우익수를 본다는 건 바른 결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유격수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될 최고의 기회를 갖고 싶어했다"면서 "이미 두 가지 측면에서 향상됐다. 움직임 측면과 자신감 측면이다. 작년에는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분명 자신감이 매우 높아진 상태"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내야수 자원으로 김혜성을 영입했다. 김혜성은 일단 주전 2루수로 지목받고 있지만, 유격수와 3루수도 볼 수 있는 전천후 내야수이기 때문에 베츠의 백업으로 나서는 경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베츠가 유격수로 불안한 수비를 이어간다면 두 선수의 포지션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반대로 베츠가 유격수로도 안정적이면서도 화려한 수비력을 과시한다면 골드글러브를 탈 수도 있다. 베츠는 통산 6번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는데, 모두 외야수로서 받은 것이다. 유격수로 골드글러브를 추가한다면 역사상 한 명 뿐인 클럽에 가입한다. 즉 외야수와 내야수로 모두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된다는 얘기다.
애너하임 에인절스 대린 어스태드가 외야수로 두 차례(2000, 2002년), 1루수(2004년)로 한 차례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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