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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혀 중계사 TNT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스페인 출신 메리노는 "오늘은 득점하기에 참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아내에게 발렌타인 데이 선물하는 걸 깜빡 잊었기 때문이다. 이 골을 아내에게 바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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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메리노와 결혼한 스페인 모델 롤라 리버랄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 메리노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진을 공유하고는 "최고의 선물이야!!"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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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등 공격 자원이 줄줄이 부상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에단 은와네리, 라힘 스털링으로 스리톱을 꾸렸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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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승리 중심에 공격수로 깜짝 변신한 메리노가 있었다.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은와네리가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 앞에서 대기하던 메리노는 1m89의 장신을 이용한 헤더로 선제골을 갈랐다.
시즌 3, 4호골을 터뜨린 메리노는 남은시즌 팀의 공격수 부재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부상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메리노는 득점 냄새를 잘 맡는다.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 있고, 특정 지역에 도달할 타이밍을 정확히 알고 있다. 또한, 신체의 많은 부분으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열린 유로2024에 스페인 대표로 발탁된 메리노는 8강전에서 개최국 독일을 상대로 연장후반 14분 극장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스페인은 해당 대회에서 우승했다.
아스널의 톱 자원 중 당장 돌아올 선수가 없기 때문에 23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도 원톱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은와네리와 '깜짝 9번' 메리노는 아스널의 우승 도전의 키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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