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좌완 이승현이 캠프 첫 선발 등판에서 고전했다.
이승현은 1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 선발등판 했다. 팀의 스프링캠프 첫 외부 평가전.
올시즌 5선발이 유력한 좌완 이승현은 이날 1.5군급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선발 1⅔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으로 4실점 했다. 총투구수 43개에 최고 구속은 143㎞. 직구와 커터, 커브를 섞어 던졌다.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1회는 산뜻했다. 톱타자 좌타자 오카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3㎞ 바깥쪽 꽉 찬 직구를 던졌지만 오카다가 기술적으로 밀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루이 오코예를 느린 커브로 투수 땅볼 아웃. 1사 3루에서 3번 좌타자 나카야마를 몸쪽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4번 좌타자 토모타이즈를 2루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0-0이던 2회 볼넷이 화근이 됐다.
선두 아사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아라마키 타석에 견제사를 잡아내 1사가 됐지만 또 다시 볼넷으로 1사 1루. 하위타선 하이오, 야마세, 가도와키에게 연속 3안타로 첫 실점했다. 선제 적시타를 친 가도와키는 사카모토를 3루수로 밀어낸 요미우리 주전 유격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톱타자 오카다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느린 타구를 잡아 포스아웃 하는 사이 병살처리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2실점 째. 투구수가 40구를 넘자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육선엽이 루이와 나카야마에게 빗맞은 연속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이승현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보직을 옮긴 뒤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거두며 3년만의 가을야구를 이끈 주역 중 하나. 최원태, 이호성과 함께 지난 겨울 3주간 미국 플로리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특별 연수를 받고 돌아왔다. 근육을 늘려 부쩍 가볍고 날렵해진 모습. 주전 경쟁중인 백업 선수 위주로 출전한 요미우리 타자들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지만 첫 등판일 뿐이다. 시범경기 일정이 훨씬 빠른 일본팀과 페이스 차이도 크다.
코너워크 공략과 파울로 물고 늘어지는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았다.
등판을 마친 이승현은 "오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나쁜 건 아니였는데 전반적으로 일본 선수들의 컨택이 한국선수들에 비해 조금 더 좋은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몸상태는 조금씩 더 올리고 있으니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몸관리에 충실하겠다"고 첫 등판에 대해 분석했다.
삼성은 5회말까지 0-4로 뒤지고 있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재성(포수)-함수호(좌익수)-차승준(3루수)-심재훈(2루수)의 선발라인업이 지난해 1지명 유망주 우완 니시다테를 상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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