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늘 만큼은 그 자리(패배)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웃음)."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은 K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
정 감독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전북과의 2025 K리그1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좋은 감독이 상대팀에 왔다. 한국 축구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포옛 감독 데뷔전 승리라는) 역사에 '첫 패팀'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늘 만큼은 우리가 그 자리에 있고 싶진 않으니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은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올랐다. 38경기 55득점-41실점(골득실 +14)으로 2위 강원(65득점-56실점, +6)보다 좋은 골득실을 기록했다.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행 굴욕을 당한 전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 감독은 "지난해 멤버가 그대로 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라며 "기존 선수들을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노력했는데 시즌 개막이 빨라 완벽하게 이뤄지진 않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 조직력 등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전북은 김천과 만나기 전 아시아챔피언스리그2 16강 1차전에서 포트FC(태국)를 4대0으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멀티골을 쏘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에도 모두 관여한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정 감독은 "위협적인 선수지만 상대성이기도 하다"며 "상대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한 대응책을 나름대로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관건은 결정력이다. 우리에게도 분명히 기회는 올 것이다. 상대는 외국인, 우리는 토종이 해주느냐 차이"라고 지적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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