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망쳤다.
맨유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15위까지 추락하면서 더욱 미래가 암담해졌다.
아마드 디알로와 코비 마이누를 비롯해 1군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해 맨유는 데뷔도 해보지 못한 유망주 위주로 교체 명단을 겨우 채웠다. 결국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해줘야 했다.
하지만 이날도 맨유 공격진은 응답하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기회마다 슈팅이 심각했다. 특히나 가르나초의 골 결정력은 참담한 수준이었다. 전반 10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영점을 조준하는 것처럼도 보였지만 가르나초는 결정적인 기회를 너무 많이 달렸다.
최악의 장면은 전반 23분 맨유가 0대1로 끌려가고 있을 때다. 맨유가 압박으로 소유권을 회복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가르나초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견제도 받지 않았고, 가르나초가 좋아하는 각도였다.
골대 안으로만 향했어도 세컨드볼 기회를 노려볼 수 있었을텐데, 가르나초의 슈팅은 하늘 위로 향했다. 지켜본 맨유 동료들마저 하늘로 두 손을 들면서 탄식할 정도로 심각했다.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던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도 굉장히 분노했다. 가르나초가 득점을 터트렸다면 경기장 분위기는 다시 맨유가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
가르나초의 골 결정력은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후반 10분 조슈아 지르크지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가르나초에게 잘 찔려줬다. 움직임까지는 좋았지만 가르나초의 슈팅은 비카리오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에 나온 기회에서도 가르나초는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비카리오를 뚫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가르나초는 4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1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빠른 발전 속도를 보여주면서 맨유의 미래로 평가됐던 가르나초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극악의 골 결정력으로 맨유를 여러 차례 망쳤다.
더욱 심각한 건 가르나초를 넘어설 수 있는 맨유 1군 선수도 없다는 점이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떠났고, 다른 2선 자원은 아예 없다. 가르나초가 못해주면 다른 선수들이 넣어줘야 하는데 라스무스 호일룬과 지르크지의 득점력은 가르나초와 다를 바가 없다.
또 하나의 재밌는 사실은 맨유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르나초에게 매겼던 이적료가 7,000만 유로(약 1,050억 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나폴리와 첼시가 가르나초를 영입하려고 시도했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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