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스널은 지난 겨울 이강인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한 점이 한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아랍에미리츠 두바이에서 진행한 훈련 캠프 중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예정이다. 하베르츠가 이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선수의 초점은 2025~2026시즌이 시작할 때 건강을 찾는 데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베르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하베르츠가 지난 주 두바이에서 훈련하는 동안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후속 평가와 전문가 검토를 통해 해당 부상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결정이 됐다. 수술은 앞으로 며칠 내에 이뤄질 것이다. 하베르츠는 수술 후 곧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 시즌 프리시즌 준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베르츠의 시즌 아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아스널은 공격진 운영에 역대급 비상사태가 걸렸다. 줄부상 사태다. 에이스 부카요 사카도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상태로 3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3월 중 복귀 예정이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스트라이커 자리를 책임지던 하베르츠도 시즌 아웃되면서 당분간 아스널은 우승 경쟁 중에 공격진 구성이 제대로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하베르츠는 16일 개인 SNS를 통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진을 올리며 "지난 며칠 동안은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다. 그래도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제 난 경기력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고 적었다.
아스널 팬들은 이런 사태를 방관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아스널은 애초부터 공격진이 두텁지 않은 팀이었다. 부상자가 생기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이 혹사될 수밖에 없다. 남은 선수들도 피로도가 올라가서 부상 위험도가 올라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필요했다.
아스널도 이를 알고 이강인을 비롯한 여러 공격 자원을 노렸다. 당시 디 애슬래틱과 스페인 렐레보를 통해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확인됐다. 이강인은 미드필더와 좌우측 윙어, 상황에 따라서는 가짜 공격수 역할까지 맡을 수 있어서 공격 자원이 부족한 아스널에 딱이었다.
그런데 아스널은 이적료 및 여타 문제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 결과 지쳐버린 주축 선수들이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결과를 가져왔다. 리버풀 추격을 해도 모자랄 상황에 아스널은 공격진 부상 회복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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