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맛에 해외 가는 거구나.
올시즌 첫 해외 무대 정복에 나선 남녀 골프 간판 장유빈과 윤이나가 시작부터 '억' 소리 나는 상금을 벌어들이게 됐다. 우승도 아니고, 평범한 성적인데도 상금이 어마어마하다.
장유빈은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GC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LIV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PGA 대상, 상금왕 등을 석권하고 한국 선수 최초로 '쩐의 전쟁' LIV 골프에 합류한 장유빈은 공동 23위임에도 불구하고 상금 19만714달러를 받게 됐다. 출전 선수 54명 중 중간 정도인데, 한화로 무려 2억7000여만원을 벌게 된 것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 속에 선수들에게 엄청난 상금을 뿌린다. 이번 대회 우승한 호아킨 니에만은 개인전 상금으로만 400만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LIV 골프는 같은 팀원들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상금도 받을 수 있다. 장유빈이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고, 쾌조의 컨디션으로 우승을 한다면 한 번에 60억원 가까운 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 그야말로 상금에 있어서는 '꿈의 무대'다.
지난해 KLPGA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 LPGA에 진출한 윤이나. 데뷔전인 파운더스컵 부진을 떨치기 위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참가했다. 이 대회 역시 많은 상금으로 선수들을 유혹했다. 총상금만 무려 500만달러였다. 여자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규모.
윤이나는 10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는데, 단체전 상금까지 더해 약 16만달러의 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 약 2억3000만원의 거액이다.
윤이나와 함께 출전한 이소미는 대회 준우승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합계 44만2000달러를 벌었다. 약 6억3000만원. 올해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민무늬 모자를 쓰고 경기한 설움을 제대로 풀어버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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